Wonderland

- 다른 야구사이트에 쓴 글.








요 며칠새 왓슨을 지켜보면서 몇자 끄적대봅니다.

일단 기본적인 선구안 자체는 좋은걸로 보입니다.
마이너통산 출루율도 4할에 육박하니까요.
아직 스트라익존에 적응하는 상태로 보이고 몸쪽 변화구에 몇번 스윙을 하기는 했지만 나쁘지는 않은거 같구요.
스트라익존에 적응이 된다면 어느정도의 출루율은 나올걸로 생각되네요.

근데.
이 타자는 힘이 좋은 타자가 아닙니다.
마이너통산 홈런이 5개 밖에 안되죠. 그러면 컨택이 좋아야 하는데 너무 안 좋습니다;
시범경기를 못봤으니 모라고 말을 못하겠는데 극단적인 당겨치기형으로 보이더군요.
한화전에서의 홈런 2방도 그렇고 여태까지 나온 안타성 타구들을 보면 거의 1,2루 사이로 빠지는 공들이었습니다.

아직 표본수가 적어서 확신을 할 수는 없지만 바깥쪽 높은공까지 당겨치려 하는걸 보면.
시프트에 걸릴 경우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도 컨택하고 관련이 있겠지만요.

스브스 중계중 김광림 코치님하고 인터뷰를 한걸 보면 경기전 일찍 와서 특타를 한다고 하니 어느 정도 개선은 되겠지만.
가을에 야구를 한다고 치면 약간 문제가 될 가능성도 보이고 말이죠.

모 사실 잠실을 홈으로 쓰는데 장타율이 문제가 될건 아니니까 컨택이 조금만 더 향상된다면 좋을까 싶지 않네요.
작은구장에 가서는 조금 노려봐도 좋겠지만 말이죠.

현수하고 노는거 보니 팀융화도 나름 잘된거 같은데.
이왕 온거 열심히 해서 가을야구 같이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