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ing. 09. 1. 3

워낭소리.




집에서 직접 기른 채소들로 유명했던 쌈밥집이 있었다.
티비에도 나와서 우린 웰빙음식점이라며 사장님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며 자랑했었고.
꽤 자주 나오는 편이라 매일 티비를 보며 아 먹고싶다며 입맛만 다시다가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쌈밥의 주 재료인 쌈채소들은 직접 기른게 맞았는데.
주변반찬들에는 조미료가 잔뜩 들어가 먹는 내내 찝찝했고.
수육은 원산지가 어딘지도 모르는 돼지고기였던 것이다.


- 딱 요랬던 것이지.
조미료 좀 적당히 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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