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ing.
키, IQ, 그리고 행복
rrt2
2006. 8. 18. 23:23
오늘 불펜을 쭉 둘러보니 여러 '수치'들이 화제거리더군요.
키, IQ 등등..
여자들이 좋아하는 키는 얼마더라.
그보다 능력이 중요하다더라.
흑인들이 아이큐가 낮다더라...
세상엔 수치화 될 수 있는 것들과 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수치화 될 수 있는 것들은 명백히 그 높고 낮음을 드러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남 앞에 드러낼 때, 더더욱이 '문서'나 '인터넷'에 우리 자신을 드러내려 할 때, 또한 그것도 나와 일면식 없는 익명의 대중들에게 드러내려 할 때.
수치화 될 수 있는 것들이 그렇지 못한 것들보다 더 설득력을 가지게 됩니다.
키, 몸무게, 가슴둘레는 간단히 몇 센치로 정의됩니다.
학벌도 간단한 단어로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생겼다 못생겼다는 객관적 수치가 동반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 泳汰?인간성이 어떠한 가는 더더욱 계량화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나이가 어리면 어릴 수록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척도는 적기 마련입니다.
대학생 수준에서는 키, 학교, 학점, 영어 점수 정도이겠지요.
다들 계량화되기 쉬운 부분들입니다.
그렇기에 어리면 어릴 수록 이런 '수치'에 민감하겠죠.
하지만 좀 더 나이를 먹으면 자신의 경제력을 수치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연봉, 차, 직업, 재산.
그렇기에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이런 수치들에 민감해 집니다.
그런데 이런 수치들로 잴 수 없는 것들이 우리 삶의 행복에 더 중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런 것들은 익명의 대중 앞에서 호소력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그 가치가 무시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남 앞에 드러내는 수치로서의 인간이 아닌 내 스스로에게 스스로 대답할 수 있는 가치로서의 인간이 정작 자신의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임을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사랑이라는 것도 숫자로 잴 수 없는 가치입니다.
미스 코리아와 연애하고 결혼하는 것은
모델과 사귀고 의사와 결혼하는 것은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드러낼 때 자랑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내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이와 같이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은 그 쉽게 드러나는 특징으로 인해
눈에 띄기 쉽고 그래서 그 가치가 과대포장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눈에 안 띄는 것들 가운데 우리를 사람답게 하는 것들이 많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겠죠.
매중 매체에 드러나는 것은 연예인들이나 유명 인사들의 결혼 소식이지만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눈먼 남자와 다리를 저는 여자가 서로 변치않고 사랑하며 의지하는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이제부터 사족에 불과한 글을 좀 적겠습니다.
어느 글에서인가 서양인들이 수학을 잘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저는 동의합니다.
지금 우리가 배우는 수학이라는 학문이 서양에서 나온 것이고 발전된 것입니다.
인도인도 혈연적으로는 코카서스 계열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부인하기 어려워집니다.
서양문화는 앞서 얘기하던 수치화에 민감한 문화입니다.
고대부터 높은 석조 건물을 지을 수 있었던 것도 기하학의 발달에 따른 설계기술에 힘입은 것이고
아름다움이라는 것도 수치로 환산하려 했기에 1:1.6이라는 황금비를 발견하고 인간의 얼굴과 신체에서 많은 황금비가 나올 수록 아름답다는 결론을 내린 사람들입니다.
비너스 상도 황금비의 원칙에 철저히 맞추어 만들어서 미의 이상향으로 만들었습니다.
숫자로 표현되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각종 센서스나 통계도 많이 만들고 잘 정리하고 활용한 민족이 서양인들이기도 합니다.
17세기 서양 문서의 기록에도 인구 수, 경제력을 비롯한 여러 데이타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람의 지능도 수치화해보려 하다가 IQ를 만들고 EQ니 SQ니 하는 것들도 만듭니다.
영어 성적은 토플이나 토익으로 점수화하고
자격고사 입학고사도 백분위율로 가를 수 있게 한 것도 그네 문화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누가 더 아름다운 가를 서로 가늠하려다 미스 뭐뭐니 하는 것을 뽑기 시작한 것도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운동 능력을 재려고
올림픽을 만들고
근대에 와서는 시계의 발달로 인해 기록까지 잽니다.
예능 분야도 각종 콘테스트를 만들고 몇 점이니 몇 점이니 분야를 나눠서 가중치를 두고 점수를 먹이고..
통계와 수치가 일상화 된 문화가 서양문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수학도 잘해왔던 것일 거고요.)
우리가 좋아하는 야구야 말로 통계와 수치가 제일 잘 활용되는 스포츠 중의 하나겠지요.
투수들의 공의 속도까지 재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수많은 수치와 잣대, 공식 들에 모든 것이 다 담겨지지는 않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혼, 의리, 열정, 감동...
톰 글래빈이 한 말이 있지 않습니까.
'야구를 향한 내 열정은 스피드 건으로 측정할 수 없다.'
객관적 수치들을 인정하되
그것을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잣대로 삼지 마시고
진정한 자신의 가치는 남과의 비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의 행복은, 우리의 사랑은
수치로 표현될 수 없는 것이니까요.
- from GoGo of bullpen.
키, IQ 등등..
여자들이 좋아하는 키는 얼마더라.
그보다 능력이 중요하다더라.
흑인들이 아이큐가 낮다더라...
세상엔 수치화 될 수 있는 것들과 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수치화 될 수 있는 것들은 명백히 그 높고 낮음을 드러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남 앞에 드러낼 때, 더더욱이 '문서'나 '인터넷'에 우리 자신을 드러내려 할 때, 또한 그것도 나와 일면식 없는 익명의 대중들에게 드러내려 할 때.
수치화 될 수 있는 것들이 그렇지 못한 것들보다 더 설득력을 가지게 됩니다.
키, 몸무게, 가슴둘레는 간단히 몇 센치로 정의됩니다.
학벌도 간단한 단어로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생겼다 못생겼다는 객관적 수치가 동반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 泳汰?인간성이 어떠한 가는 더더욱 계량화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나이가 어리면 어릴 수록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척도는 적기 마련입니다.
대학생 수준에서는 키, 학교, 학점, 영어 점수 정도이겠지요.
다들 계량화되기 쉬운 부분들입니다.
그렇기에 어리면 어릴 수록 이런 '수치'에 민감하겠죠.
하지만 좀 더 나이를 먹으면 자신의 경제력을 수치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연봉, 차, 직업, 재산.
그렇기에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이런 수치들에 민감해 집니다.
그런데 이런 수치들로 잴 수 없는 것들이 우리 삶의 행복에 더 중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런 것들은 익명의 대중 앞에서 호소력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그 가치가 무시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남 앞에 드러내는 수치로서의 인간이 아닌 내 스스로에게 스스로 대답할 수 있는 가치로서의 인간이 정작 자신의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임을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사랑이라는 것도 숫자로 잴 수 없는 가치입니다.
미스 코리아와 연애하고 결혼하는 것은
모델과 사귀고 의사와 결혼하는 것은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드러낼 때 자랑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내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이와 같이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은 그 쉽게 드러나는 특징으로 인해
눈에 띄기 쉽고 그래서 그 가치가 과대포장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눈에 안 띄는 것들 가운데 우리를 사람답게 하는 것들이 많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겠죠.
매중 매체에 드러나는 것은 연예인들이나 유명 인사들의 결혼 소식이지만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눈먼 남자와 다리를 저는 여자가 서로 변치않고 사랑하며 의지하는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이제부터 사족에 불과한 글을 좀 적겠습니다.
어느 글에서인가 서양인들이 수학을 잘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저는 동의합니다.
지금 우리가 배우는 수학이라는 학문이 서양에서 나온 것이고 발전된 것입니다.
인도인도 혈연적으로는 코카서스 계열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부인하기 어려워집니다.
서양문화는 앞서 얘기하던 수치화에 민감한 문화입니다.
고대부터 높은 석조 건물을 지을 수 있었던 것도 기하학의 발달에 따른 설계기술에 힘입은 것이고
아름다움이라는 것도 수치로 환산하려 했기에 1:1.6이라는 황금비를 발견하고 인간의 얼굴과 신체에서 많은 황금비가 나올 수록 아름답다는 결론을 내린 사람들입니다.
비너스 상도 황금비의 원칙에 철저히 맞추어 만들어서 미의 이상향으로 만들었습니다.
숫자로 표현되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각종 센서스나 통계도 많이 만들고 잘 정리하고 활용한 민족이 서양인들이기도 합니다.
17세기 서양 문서의 기록에도 인구 수, 경제력을 비롯한 여러 데이타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람의 지능도 수치화해보려 하다가 IQ를 만들고 EQ니 SQ니 하는 것들도 만듭니다.
영어 성적은 토플이나 토익으로 점수화하고
자격고사 입학고사도 백분위율로 가를 수 있게 한 것도 그네 문화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누가 더 아름다운 가를 서로 가늠하려다 미스 뭐뭐니 하는 것을 뽑기 시작한 것도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운동 능력을 재려고
올림픽을 만들고
근대에 와서는 시계의 발달로 인해 기록까지 잽니다.
예능 분야도 각종 콘테스트를 만들고 몇 점이니 몇 점이니 분야를 나눠서 가중치를 두고 점수를 먹이고..
통계와 수치가 일상화 된 문화가 서양문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수학도 잘해왔던 것일 거고요.)
우리가 좋아하는 야구야 말로 통계와 수치가 제일 잘 활용되는 스포츠 중의 하나겠지요.
투수들의 공의 속도까지 재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수많은 수치와 잣대, 공식 들에 모든 것이 다 담겨지지는 않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혼, 의리, 열정, 감동...
톰 글래빈이 한 말이 있지 않습니까.
'야구를 향한 내 열정은 스피드 건으로 측정할 수 없다.'
객관적 수치들을 인정하되
그것을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잣대로 삼지 마시고
진정한 자신의 가치는 남과의 비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의 행복은, 우리의 사랑은
수치로 표현될 수 없는 것이니까요.
- from GoGo of bull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