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장판 & 벽지 페인트 후기
- 해보고 나서 이걸 꼭 써야 겠다고 생각했다.
페인트는 생각보다 할만했다.
천장까지 칠하려니 그게 좀 팔이 아프긴 했지만.
팬톤 블랑 드 블랑으로 칠했는데 내 눈에는 그냥 흰색이랑 다를 바 없었다.
민트 덕후인 나에게는 조금 모자란 색깔임에 틀림 없었고.
페인트 패드라는 게 있길래 같이 사서 해봤는데 난 롤러가 사용하기에 더 편했다.
- 장판은 영상을 몇번 보고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업체에 맡기려 하다가 시험삼아 도전해봤다.
역시 내 예상은 들어 맞았고 장판을 접어서 벽 쪽으로 붙이고 다시 중간으로 맞추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
물론 처음이라 그런 것 이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예상만큼이나 힘들었던 것도 사실.
처음에 재단을 세로 길이로 잘랐어야 했는데 가로 길이로 잘라 버려서 뻘짓을 했던 것도 문제였다.
이 과정만 없었어도 조금은 수월했을지도.
그리고 본드가 생각보다 잘 안 나왔고 얇게 펴 바르는 게 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난도가 높았다.
일단 본드가 잘 나오지를 않으니 한번 나올 때마다 많은 양이 쏟아져 나왔고 이걸 얇게 펴바른다는 게 상상했던 것보다 더 어려웠다.
설상가상으로 바닥을 깨끗이 청소했다고 생각했는데 이틀 뒤에 청소하다 발견한 장판 밑에 있던 작은 못까지 나를 괴롭혔다.
- 종합해 보자면 페인트는 생각보다 할만하지만 장판은 그렇지 않다는 거.
방이 두개 이상이라면 그냥 장판은 업체에 맡기는 걸로.
+ 방 하나를 더 칠했다.
전체적으로 블랑드블랑을 칠하고 harbor gray로 포인트를 줬는데 이게 바로 베라에서 볼 수 있는 민트초코의 바로 그 민트색.
매우 맘에 듬.
- 실크벽지하고 일반 합지 하나씩 해봤는데 기분 탓일까 아니면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합지가 페인트를 더 먹는 느낌이 들었다.
물하고 비율을 잘 맞춰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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