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ing.

황정은 - 아무도 아닌.

rrt2 2017. 10. 12. 22:16



그림자다.

한 여름의 시원한 그늘이 아닌 축축함이 뭍어나는 그런 땅바닥에 비치는 그늘이다.


황폐함이다.

다시는 읽고 싶지 않을 만큼 가슴이 괴롭다.


분명 자기 전에 하나씩 읽으려고 했던 것 같은데.

하나 읽고는 너무 힘들어.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금 또 하나.

내 마음에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소설은 대체.


끝을 보고 싶지 않다.

나락으로 갈 것 같아.